임진각 공공예술 그래피티 아트_7
파주 임진각 리모델링 안전펜스에 그려진 임진각 공공예술 그라피티 아트 작품 '우리는 하나'. 2021.6.2 /경기문화재단 제공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품이 임진각에 선보였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달 30일 임진각 리모델링 안전펜스에 그려진 임진각 공공예술 그라피티 아트 '우리는 하나' 작품을 공개했다.

경기문화재단과 경기관광공사의 공공예술 협력사업 '임진각 공공예술 그라피티 아트' 사업은 한반도 분단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임진각이라는 장소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다.

작품은 이 공간에서 서로의 가치관을 이해함으로써 '평화'를 구축하고 우리가 서로 하나의 민족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 '통일'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작품을 공동 창작하는 김병인, 신혜미 작가는 한반도 최초의 서사인 단군신화로부터 시작해 고구려벽화의 이미지를 연결해 공동의 정체성을 담아냈다.

작가들은 젊은세대 또한 기성세대들처럼 우리가 '하나의 민족'이라는 역사적 정체성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세대를 초월하는 분단에 대한 인식을 표현하기 위해 동화 속 캐릭터를 도입하거나, 한국의 전통문양화 색채를 사용해 작품과 더욱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

김병인, 신혜미 작가는 작품 메시지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세대가 남과 북의 모습을 이해하고, 민족의 역사성을 잊지 않는 것이 통일의 출발'이라는 점을 작품을 통해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