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리사이징.jpg
의정부시체육회가 오는 9일 체육특수법인으로 공식 출범한다. 사진은 의정부시체육회 종목단체사무장협의회 창립총회 기념촬영 모습. 2021.5.28 /의정부시체육회종목단체사무장협의회 제공
 

의정부시체육회가 오는 9일 체육특수법인으로 공식 출범한다.

정치와 체육의 분리 원칙을 적용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이후 독자 법인으로 출범하는 것은 의정부시체육회가 경기도 내 시·군체육회 단위에선 처음이다.

2일 의정부시체육회에 따르면 시체육회는 지난달 25일을 기해 법인설립등기를 마쳤다.

시체육회 법인 대표는 현 이명철 체육회장이고, 그 외 시체육회 수석부회장 등 62명의 임원이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자본금은 없으며 체육진흥 사업을 목적으로 한다.

시체육회는 법인 출범과 동시에 체육시설 위탁 운영, 국제 대회 개최 등 그동안 제약이 있었던 독자적인 수익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법인 전환으로 시체육회는 독립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운영하는 현행 구조를 고려할 때 예산 확보 등 풀어야 할 문제 또한 적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명철 회장은 "관련 법을 근거로 발 빠르게 움직였더니 다른 시·군 체육회보다 빠르게 법인 설립 절차를 마칠 수 있었다"며 "법인화를 기점으로 지난해 출범한 민선 체육회가 더 안정적으로 정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예산 확보에 대해선 현재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이 논의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민 건강과 의정부시 체육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시체육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