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미국 유타대와 함께 생명과학과 의료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쓰기로 했다.
인하대병원은 미국 유타대학교 의료혁신센터, 유타대학교 아시아 캠퍼스와 '글로벌 의료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일 인하대병원 3층 회의실에서 인하대병원 김영모 병원장, 유타대 그레고리 힐(Gregory Hill) 아시아캠퍼스 대표, 유타대 버나드 파슬(Bernhard Fassl) 의료혁신센터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수요가 늘고 있는 생명과학과 의료기술 스타트업 분야에 대한 성장 촉진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신시장 개척을 위한 인프라, 비즈니스 상담 및 멘토링 ▲생명과학 및 의료기술 프로젝트 분야 기업가 및 연구원 교류 ▲스타트업 모범사례 공유를 통한 개방형 커뮤니케이션 창구 구축 ▲공동 교육 커리큘럼과 교육 행사 개발 ▲해외 진출을 위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지원 등이다.
유타대는 스타트업과 혁신, 경제 생산량 관련 각종 지표에서 글로벌 최상위 대학으로 꼽힌다. 의료혁신센터는 미국 대학 의료센터 중 서비스 품질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아시아캠퍼스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다.
인하대병원 김영모 병원장은 "이번 유타대와의 협약으로 장차 국내 생명과학 및 의료기술 스타트업 분야의 발전이 지역 내에서 더욱 견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최근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에 '인하대국제병원 컨소시엄'으로 참여했으며, 유타대는 일부 계획안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