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환경구조대 - 바다괴물들의 공격┃이순영 옮김. 엘레니 안드레아디스 글. 써네스트 출판. 96쪽. 1만1천원

지구환경구조대 바다 괴물들의 공격 - 복사본
"이 책을 읽기 전에 불을 꺼라. 손전등을 들고, 그리고 얼른 침대로 뛰어들어가라! 너의 일급비밀 모험이 이제 시작될 테니까."

어린이에게 해양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이다. 지구환경구조대 시리즈의 3번째 책이다.

지구는 4분의3, 72%가 물로 덮여있는데, 지구의 물을 더럽혀 지구 전체를 파괴하려는 음모를 가진 악당 '이반 폰 파워뱀프'의 계획을 저지하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수행해야 할 임무다.

주어진 시간은 딱 48시간이다. 48시간 동안 어린이들은 지구환경구조대원들과 함께 바다를 파괴하려는 괴물들을 찾아서 없애야 한다. 괴물들의 정체도 밝혀내야 한다.

책장을 펴는 순간부터 모험이 시작된다. "너, 눈 좀 떠봐!" 첫 페이지부터 지구환경구조대의 대원인 아니타와 제이슨, 벤, 마리가 말을 건넨다. 그리고 도움을 요청한다. 지구가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는데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너(독자)'라며.

악당 이반 폰 파워뱀프가 바다를 망쳐서 지구를 멸망시키려고 하고 있고, 대원들은 바다를 망치려는 네 마리의 괴물을 찾아내서 그들을 무력하게 만들어야 한다. 대원들은 날기도 하고 헤엄도 치는 탐험선 '루니'를 타고 괴물을 찾아서 전 세계의 바다를 누빈다.

대원들과 함께 여행을 하다 보면 바다를 파괴하는 그 괴물들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누가 무엇 때문에 만들었는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물고기들이 왜 바다에서 사라지고, 아름다운 산호초를 누구 때문에 볼 수 없게 됐는지 알게 된다. 책 표지에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남겨져 있다.

"이 책을 펼치지 않는다면 앞으로 48시간 안에 지구는 파괴될 것이다. 그러니 세상에서 가장 교활한 악당이 가장 교활한 계획을 통해서 바다를 점령하지 못하도록 네가 도와줘야겠다. 준비되었나?"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