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공무원으로 근무할 당시 상사로부터 추행 피해를 본 30대 여성이 최근 거주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미추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전직 공무원 30대 여성 A씨가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주거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집을 방문한 청소업체 직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시신을 수습했다. A씨는 2017년 9월 인천의 한 건물에서 부서 회식을 하던 중 직장 상사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측이 A씨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며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 시신을 그대로 인계했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