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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값의 매서운 상승세가 장기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안산시 상록구(19.44%), 의왕시(18.29%), 인천시 연수구(17.50%), 안산시 단원구(16.55%), 시흥시(15.05%) 등은 15% 이상 오르며 이미 작년 한 해 연간 상승률을 넘어섰다. 사진은 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일대 모습. 2021.6.6 /연합뉴스

고잔연립 3·8구역도 움직임

안산의 집값이 전국에서 가장 크게 오르는 등 부동산 훈풍이 불자 시내 곳곳에서 재건축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안산 상록구 본오동 한양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달 말 예비 안전진단 신청을 위한 주민동의서 접수를 마쳐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지난 1990년 12월 준공된 이 아파트는 올해 초 상록수역에 대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유치 기대감에 아파트값이 크게 올라 재건축의 가장 좋은 시기로 평가된다. 전용면적 84㎡ 기준 지난해 12월 매매가가 2억8천만원 선이었는데 지난달 4억1천만원으로 거래되는 등 40% 넘게 오른 상태다.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 추진위원회도 최근 창립총회를 열고 조합설립인가를 추진하고 있다. 4만여㎡ 부지에 1천가구 넘는 아파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4호선 고잔역과 초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최근 고잔연립8구역이 재건축을 성공리에 분양(한화 고잔포레나)하는 등 재건축의 적기로 보고 있다. SK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이 시공사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안산은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가장 '핫'한 지역이기도 하다. 한국부동산원 조사결과 안산 상록구는 올해 들어 19.44% 오르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뛰어넘는 등 아파트값이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안산 단원구도 16.55%를 기록해 2위 의왕시(18.29%), 3위 인천 연수구(17.50%)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