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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평택시가 평택시체육회의 6급 공개채용 최종합격자에 대한 미채용 논란(6월7일자 16면 보도=평택시, "6급 합격자 미채용 문제 조속히 해결" 권고… 시체육회 "사과 이뤄질 것")에 대해 조속한 임용을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는 지난 6일 정장선 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빠른 시일 내 합격자를 정식으로 임용해 줄 것을 시체육회 측에 권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시체육회 6급 최종합격자 A(33)씨에 대한 임용을 미뤄온 시체육회를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공문을 발송하거나 직접 찾아 신속히 해당 절차 이행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시장은 "시체육회가 정식 채용 공고에 대한 절차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으면서 시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듯한 현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시체육회를 지도·감독하는 책임기관으로 하루빨리 논란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번 주 중 합격자와 면담도 진행해 당사자의 의사를 종합적으로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시체육회는 지난 2월 중순께 기획·홍보 및 생활체육 등 행정업무 전반을 관장할 팀장(6급) 1명과 일반회계 담당(8급) 1명을 선발하기 위한 공고를 냈으며, 8급 인사만 임용한 채 6급 팀장은 아직까지 임용 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

이 과정에서 6급 팀장직에 최종합격한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부당한 자신의 처지를 공개하며 빠른 속도로 논란이 확산됐다.

정 시장 등 시에서의 권고에 대해 시체육회에서는 A씨가 요구한 항목 중 일부를 이행할 수 있다는 의사를 비쳤다.

시체육회 주요 관계자는 "시체육회장께서 A씨와 면담을 하는 과정에 대학 등 여러 사항을 얘기하다가 비유를 잘못한 부분을 인정한다. A씨에 대해 결코 나쁜 감정을 갖고 밀어내기 위한 의도는 아니었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며 "사과할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조만간 공개 사과를 할 수 있다. 이에 관한 사항을 국민청원 답변 자료에도 포함해 제출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해결할 방법과 A씨의 대응 등 추이를 보며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