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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T2)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안정 성장·소통 강화 '관광·항공·제조 집적한 공항경제권' 조성 논의
상의·시민사회단체·관련기업·정당·항공사 동참 '범시민協' 형태 추진
이번주 2차 준비위 회의… 미래지향 새명칭 등 월말께 구체적인 윤곽


인천국제공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인천 지역 경제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가칭 '인천국제공항협의회'(이하 인천공항협의회) 설립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단체 설립이 이뤄지면 인천공항과 지역사회가 더 긴밀하게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최근 인천공항협의회 발족을 위한 준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준비위원회에는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 인천항발전협의회 등이 참여했다.

준비위원회는 오는 7월 말 인천공항협의회 발족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공항협의회는 인천 지역 경제계와 시민사회단체뿐 아니라 인천공항 관련 기업, 정당 등 다양한 분야가 참여하는 '범시민협의회' 형태로 설립될 예정이다.

인천 지역 항공산업 관련 기업들이 준비위원회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인천공항을 주요 거점으로 활동하는 항공사의 참여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협의회는 인천공항의 안정적 성장과 지역사회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인천공항과 주변 지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관광·항공·제조 등 다양한 산업을 집적하는 '인천공항경제권' 조성과 관련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7년 발족한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와 같이 정기적으로 포럼 형식의 행사를 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인천공항협의회가 인천공항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가교 구실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은 올해 개항 20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사안별로 시민사회단체가 목소리를 내기도 했으나, 상시 활동하는 단체는 없었다. 인천공항 발전을 위한 상설 단체 설립은 올해 3월 취임한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주에 2차 준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는 등 7월 설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달 말에는 구성원 등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한다. 명칭은 인천공항의 상징성과 미래 지향성 등 다양한 가치를 담아 새롭게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