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901000391000017861

구미동 하나로마트 부지에 '역사'
성남 60-용인 40%부담 공동진행
'터널구간 설치' 기술성 우선검토

성남시가 주민 요구가 거센 'SRT오리동천역(가칭) 신설'과 관련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용인시와 공동 진행한다.

성남시는 9일 "분당구 구미동 농협하나로마트 부지에 SRT 역사를 신설하는 사안에 대해 용인시와 공동용역을 하기로 하고 입찰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용역비의 60%는 성남시가, 40%는 용인시가 분담한다. 해당 부지는 성남시 구미동과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죽전1동과 접해있는 지역이다. → 위치도 참조

앞서 성남시는 'SRT오리동천역' 신설을 위한 기술적 검토를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요청했으나 원인자(성남시)가 타당성 조사 후 역사 신설을 요청하라는 답변이 와 자체적으로 용역을 추진해왔다. 용인시는 신분당선 동천역과 연계하는 방안을 성남시에 제시하고 용역을 함께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는 이번 용역에서 터널구간에 역을 신설한 사례가 없는 점을 감안해 부본선 역 설치 여부 등에 대한 기술적 측면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경제성과 이용 편의성, 열차운영 효율성 등 정책적인 측면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내년 7월까지 1년으로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SRT수서역~동탄역(40㎞) 중간 지점인 농협하나로마트 부지(시유지)에 'SRT오리동천(분당수지)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를 해달라'는 청원이 5천명을 넘어 '성남시 6호 행복소통청원'으로 채택된 바 있다.

또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성남분당을)·정춘숙(용인병)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공동 협약을 맺고 'SRT오리동천역 신설'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