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4시 기준 수원 지역 최고기온이 32.3도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뜨거운 날로 기록됐다.
햇볕과 남쪽에서 유입한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받으면서다. 수원 외에도 이천 31.7도, 서울 31.6도, 동두천 30.6도 등 대부분 지역의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을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소 (AWS)상 기온은 더 높았는데, 안성이 35.5도, 가평이 34.5도, 서울이 34.2도, 화성이 34.2도 등으로 관측됐다.
10일도 남풍 유입에 따라 다소 덥겠다. 다만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구름대 영향으로 햇볕 영향이 줄면서 이날보다 3~4도 정도 낮은 26~29도 분포를 보이겠다.
저기압 구름대의 영향권에 놓이는 10일 오후엔 인천·경기 서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밤엔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확대된다.
비는 11일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 집중되겠다. 이후 점차 약해져 11일 오후 3시께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30~80㎜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계곡이나 하천은 갑자기 물이 불어나는 곳이 있겠으니 위험지역 출입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