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오는 13일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문의한 결과, 전날 스리랑카전 승리를 통해 한국이 레바논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 대회 H조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4승 1무(승점 13·골 득실 +20)를 기록하며 2위 레바논(승점 10·골 득실+4)과 승점 차를 3으로 벌렸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레바논과 월드컵 2차 예선 H조 최종전에서 져서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 조 1위를 지킬 확률이 높다.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애초 각 조 1위 팀(8개 팀)과 각 조 2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최종예선에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2022 월드컵 개최국으로 본선 자동진출권을 가진 카타르가 2023년 아시안컵 예선을 겸하는 이번 2차 예선에 출전해 E조에서 선두를 확정했다.

이 때문에 최종예선 진출권은 E조 카타르를 제외한 나머지 조 1위 7개 팀과 각 조 2위 가운데 상위 성적 5개 팀에 돌아가게 됐다.

더불어 북한이 중도에 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각 조 순위 산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8개조 가운데 H조는 북한의 불참으로 팀별로 6경기만 치르게 됐지만 나머지 조들은 8경기를 치러야 해서 형평성 논란이 생겼다.

결국 AFC는 각 조 2위 팀 간 순위를 가리는 방식을 변경했다.

H조를 제외한 나머지 조들은 2위 팀과 '꼴찌' 5위 팀 간의 경기 기록을 제외한 채 각 조 2위 팀들의 승점과 골 득실 등을 계산해 순위를 결정키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