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인천아동복지協 등 MOU
통합적 지원체계로 실제 취업 온힘
인천시가 보호시설에서 떠나거나 떠날 예정인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을 지역 기관들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14일 인하대학교, 인천아동복지협회, 인천가정위탁지원센터와 '보호 종료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호시설에서 지내다 만 18세에 법적으로 자립할 나이가 됐다는 이유로 시설을 떠나야 하는 청년들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청년층 취업난 속에서 어려움이 더 크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4개 기관은 보호 종료 청년들의 개인 특성과 전문성을 파악해 지원 방안을 찾고,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인하대와 아동복지기관은 보호 종료(예정 포함) 청년 75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일자리 수요를 파악하고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이달 22일부터는 '찾아가는 취업 스터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기존 현금성 지원사업에서 벗어나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 올해 사업 성과를 평가·분석해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변주영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사회 경험이 부족하고 가족이나 친지 등 인력 인프라 없이 고용 문턱을 혼자 넘어야만 했던 취업 사각지대 청년들의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관 간 폭넓은 공조와 정보 교류로 취약 계층 청년의 가장 큰 걱정인 취업 문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