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_강진호
강진호 화홍병원 신경과 센터장

현대의학 치료 한계 발현전 예방 강조
뇌에 자양분 주는 아보카도·콩 등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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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사람의 정신(지적) 능력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소실을 말한다. 일상생활에 장애를 가져올 정도로 심할 때 진단할 수 있다. 치매는 병적 증상의 복합체로 볼 수 있는데 인지기능, 기억력, 지남력, 집중력 및 계산력, 공간파악 능력 및 사회적 판단력 등 여러 뇌 영역의 기능 저하가 함께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치매는 여러 가지 원인 질환에 의해 유발되는데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파킨슨 치매, 루이소체 치매 등이다. 치매를 유발하는 여러 원인 질환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대부분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거나 악화된다.

퇴행성 질환은 해당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다. 점차 진행하고,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없는 현대 의학이 풀기 어려운 난제다. 때문에 대표적인 신경 퇴행성 질환인 치매를 치료하는 데 있어 한계에 봉착한 현대 의학은 2003년 이후 새로운 치매 치료제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물론 얼마 전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아두카누맙이 18년 만에 신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보고가 있었지만 획기적인 치료에는 무리가 있으며 1년 치료비가 수천만원에 달해 경제성과 약제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의 한계 때문에 의료계에선 증상이 발현되기 전 예방을 위해 건강한 식습관이나 운동, 수면, 뇌 기능 활성화 등을 생활화하는 생활습관의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미국의 신경과 의사 부부인 딘 세르자이와 아예사 세르자이는 공동 저서 '죽을 때까지 치매 없이 사는 법'에서 치매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5가지 영역으로 나누고 치매 예방을 위한 프로토콜을 제시했다.

결국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이 우리 신체와 정신 건강을 결정한다는 단순한 이론이지만 신경과 의사이자 영양학자인 아예사 세르자이는 뇌 건강뿐 아니라 신체건강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구분해 제시했다.

뇌에 자양분을 주는 음식에는 아보카도·콩·블루베리·브로콜리·커피·다크초콜릿 등이, 피해야 할 음식에는 가공식품·가공육·붉은 고기·닭고기 등이 각각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