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입주하는 서구 검단신도시 주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실시간 수요응답형 서비스인 '아이모드(I-MOD)' 버스를 운영한다.
아이모드 버스는 승객이 원하는 정류장에서 차량을 호출하면 노선과 관계없이 가고 싶은 정류장까지 이동하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iH)는 대중교통 계획이 마련되기 전인 신도시 입주 초기의 교통 불편 문제에 대응하고자 아이모드 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영종국제도시에서 이 서비스를 실증 운영해 효과를 검증한 바 있다.
인천시는 수요응답형 서비스를 위한 한정면허 인가·허가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올해 8월부터 검단신도시에서 아이모드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16인승 버스 2대를 신도시 내부 수요에 따라 순환하도록 하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서울 등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연결하기 위해 45인승 버스 3대를 계양역, 완정역, 풍무역을 경유해 운행하기로 했다.
또 인천시는 내년 1월부터 16인승 버스 2대를 검단신도시에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내달 중에는 송도국제도시와 남동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아이모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