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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용인시청 전경. /경인일보DB

용인시 역삼동과 죽전1동, 상현1동의 분동이 확정됐다.

용인시는 15일 열린 용인시의회 제25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분동 관련 조례 개정안이 최종 통과됨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처인구 역삼동과 수지구 죽전1동·상현1동이 각각 역북동과 삼가동, 죽전1동과 죽전3동, 상현1동과 상현3동으로 분동된다.

시는 시민들에게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추가 인구 유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인구 과대동인 역삼동·죽전1동·상현1동의 분동을 추진해 왔다.

이에 시는 그동안 실태 조사 및 주민설명회 등을 진행했고 조례 개정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서 역삼동, 죽전1동, 상현1동을 분동하고 삼가동, 죽전3동, 상현3동을 신설하게 됐다.

역북지구 및 역삼지구 개발 등으로 향후 1만7천여 명이 넘는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역삼동은 법정동 구역대로 역북동과 삼가동으로 분동된다.

관내 31개 읍면동 중 가장 많은 인구인 5만6천여 명이 등록된 죽전1동은 죽전1동과 죽전3동으로 분리, 그동안 주민들이 행정복지센터 이용 시 겪었던 불편 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인구 4만8천여 명의 상현1동은 세 번째로 인구가 많았지만 상현1동과 상현3동으로 분동되며 주민들에게 보다 밀접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분동으로 시는 기존 35개 읍·면·동(4읍3면28동)에서 38개 읍·면·동(4읍3면31동)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되며 9월까지 신설동 청사를 개청해 시민들에게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는 비슷한 규모의 인근 대도시인 수원시 44개 동, 성남시 50개 동, 고양시 39개 동에 비해 행정동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했다"며 "이번 분동으로 내년 출범 예정인 특례시에 걸맞는 광역행정구역 체계에 한발 다가섰으며 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9년부터 '용인시 행정구역개편(분동) 기본 계획'에 따라 인구 과대동에 대한 분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서 지난해 1월에도 기흥구 영덕동, 상갈동, 동백동을 각각 영덕1·2동, 상갈동과 보라동, 동백1·2·3동으로 분동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