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반던지기 여제' 정예림(과천시청)이 제50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대회신기록을 새롭게 작성하며 4년 연속으로 최정상 자리를 지켰다.
박상문 감독의 지도를 받는 정예림은 15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종별대회 4일 차 여일반부 원반던지기(1.0㎏) 결승에서 3차 시기에 55.32m를 던져 신유진(익산시청·54.80m)과 정지혜(포항시청·53.44m)를 모두 제치고 1위를 확정했다.
앞서 정예림은 지난해 49회 종별선수권에서 51.83m를 기록하며 대회신기록을 수립했는데, 1년 만에 3.5m 상당을 더 멀리 던지며 자신의 기록이자 대회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특히 그는 2018년 47회 종별선수권부터 올해 50회 대회까지 4년 연속 여일부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는 진기록도 수립했다.
박 감독은 "2019년도에 정지혜(당시 한체대)가 56.30m를 던져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는데, 정예림이 1m만 더 던졌어도 한국신기록도 깰 수 있었는데 조금 아쉽다"며 "올해 10월 구미 전국체육대회에서 한국신기록 경신을 최종 목표로 하고 훈련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여일부 400m 결승에서 안타깝게 은메달을 획득한 오세라(김포시청)가 400m 허들 종목에서는 그토록 염원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세라는 1분00초24로 결승선을 통과해 손경미(SH·1분01초02)와 김지은(전북개발공사·1분02초49)을 각각 2위와 3위로 물리치고, 1위를 확정했다.
남자고등부 400m 계주에서는 경기체고와 안산 원곡고가 각각 1위와 3위를 찍었다.
이예찬·이승범·이성빈·이지훈이 한 조인 경기체고는 400m 계주 결승에서 41초83을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했고, 광주체고(위광우·양홍석·박선규·김유훈)는 42초40로 은메달, 조우진·비웨사·변진우로 꾸린 원곡고는 42초87의 성적으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