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유무역시험구 칭다오구역 업무협약 체결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사진 오른쪽)이 중국 산둥성 칭다오 자유무역시험구관리위원회와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2021.6.20 /인천경제청 제공

■ 청라 개발계획 변경안 산업부 승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국제도시 개발계획 변경안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승인을 얻어 고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고시된 내용은 ▲인천로봇랜드 조성 실행계획 변경 ▲제3연륙교 도시관리계획(도로·광장) 변경 결정 관련 토지이용계획 변경 ▲도시첨단산업단지(IHP) 외국인투자기업 전용 용지 내 국내외 기업 입주 허용 등이다. 이들 내용은 지난달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된 사안이다.

인천경제청은 인천로봇랜드와 제3연륙교(청라~영종국제도시) 사업에 대해 환경·교통영향평가, 실시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IHP 외국인투자기업 전용 용지 F2블록에 대한 실시계획 변경을 이달 말까지 추진하는 등 승인·고시 내용에 따른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외투기업 유치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급변하는 산업 환경을 고려한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청라국제도시 경쟁력 강화와 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경제청, 中칭다오와 바이오 등 협력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 자유무역시험구관리위원회와 바이오의약 분야 등에서 교류·협력에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칭다오 자유무역시험구관리위원회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인천경제청은 칭다오 측과 바이오의약, 항만·항공 물류, 첨단 기술·제조업, 금융 서비스, 관광·문화산업 분야 등에 대한 교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전자 상거래, 복합 운송 서비스, 산업별 연구개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할 방침이다.

칭다오 자유무역시험구는 중국 산둥성 동남부에 위치한 칭다오시의 자유무역구로, 2019년 운영을 시작했다. 52.43㎢ 규모이며 항공과 해운 물류, 금융, 첨단 제조업 등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천과 칭다오 기업 간 상호 교류와 투자 유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