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출범을 앞둔 인천중구문화재단을 이끌 중책을 맡게 될 초대 대표이사 공모에 모두 11명이 지원했다.
인천 중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중구문화재단의 대표이사와 비상임이사, 비상임감사 등 임원에 대한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공모결과 대표이사직에 11명이 지원했다. 이들 가운데에는 기초·광역문화재단 출신 인사를 비롯, 대학교수와 언론인 출신 인사 등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이사는 임원추천위원회가 서류심사를 거쳐 11명 가운데 5명을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고, 면접결과 상위 2명을 최종 추천하면 구청장이 최종 1명을 임명하게 된다.
10명을 뽑는 비상임이사직에는 모두 47명이 지원했다. 서류 심사에서 20명을 선정하면 구청장이 최종 10명을 선정한다. 2명을 뽑는 비상임감사직에는 지원자가 없어 재공고를 냈다. 대표이사 임기는 설립일로부터 3년, 비상임이사와 비상임감사의 임기는 2년이다. 문화재단 사무실은 구청 별관에 꾸릴 예정이다.
인천 중구는 지난 2019년부터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해왔다. 2019년 10월 인천시와의 1차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해 5월에는 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했다. 이후 7월 중구 출자출연기관운영심의위원회, 인천시와의 2차 설립협의 등을 거쳤고, 올해 5월 인천광역시 중구 지역문화진흥 조례를 제정하며 문화재단 설립 근거를 마련했다. 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행정안전부가 관련 고시를 마치면 설립 절차가 마무리된다.
한편, 인천시에는 지난 2004년 인천문화재단이 정식 출범했고, 기초 단체에는 부평구문화재단(2007년), 서구문화재단(2017년), 연수문화재단(2020년) 등이 설립돼 운영 중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