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우승
화성시청의 김명기(왼쪽 2번째)가 회장배에서 우승한 뒤 양달식(오른쪽 2번째) 감독, 송수남(왼쪽) 코치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6.20 /화성시청 제공

회장배 종별펜싱 결승 13-10 '정상'
실업 데뷔 첫해 우승 이후 4년만에
준결승선 올림픽 메달리스트 꺾기도

男 사브르 하한솔·女 플뢰레 임승민
각각 金… 남고부 황희근은 '3관왕'


김명기(화성시청)가 제50회 회장배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남일반부 에페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양달식 감독과 송수남 코치의 지도를 받는 김명기는 20일 전남 해남 동백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일반부 에페 개인전 결승 경기에서 신현석(해남군청)을 13-1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김명기는 실업 데뷔 첫해인 지난 2017년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친 뒤 올 초 화성시청에 입단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명기는 16강전에서 정태승을 15-9로 물리친 뒤 8강에서 이정함(이상 광주서구청)을 15-1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선 선배이자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정진선(화성시청)을 15-1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김명기는 시종일관 신현석을 상대로 2점 차로 앞서며 승리를 지켰다.

양 감독은 "김명기는 매사 성실하고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는 선수로 유명하다"면서 "앞으로 한국 남자 에페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일반부 사브르에선 하한솔(성남시청)이 결승에서 정재승(국군체육부대)을 접전 끝에 15-13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라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하한솔은 준결승전에서 이수환(대전시펜싱협회)을 15-1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여일반부 플뢰레 결승에선 임승민(성남시청)이 준결승에서 오혜미(인천시중구청)를 박빙의 승부 끝에 15-14로 꺾고 결승에 올라 한아름(부산광역시청)을 15-1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일반부 플뢰레에선 곽준혁(화성시청)이 결승에서 권영호(대전도시공사)에 14-15로 아깝게 져 은메달에 그쳤고 여일반부 에페에선 김소희(경기도청)가 2위를 마크했다. 또 김지영(안산시청)은 여일반부 사브르에서 3위를 마크했다.

이 밖에 남고부 사브르에선 황희근(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이 개인전 결승에서 박인(전북제일고)을 15-13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 올해 중고연맹 회장배와 전국종별선수권 우승을 합쳐 3개 대회를 석권했다. 여고부 사브르에선 장지원(수원 수일고)이 결승에서 이한아(서울체고)를 15-11로 꺾고 우승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