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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청사. /경인일보DB
 

인천 백령도에서 선박을 훔쳐 월북하려던 40대 남성이 해경에 구속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 미수 및 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1시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용기포신항에 있던 1.33t급 선박을 훔쳐 월북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부두에 정박해있던 선박의 홋줄을 풀고 북한으로 넘어가려고 했으나 선박에 기름이 없어 월북을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과거 경기도 파주 인근에서도 월북을 시도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A씨를 상대로 월북 동기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