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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준공예정인 조종면 조종천 친수공간 조성공사 현장. /가평군 제공

수십 년간 불법 시설물 등으로 몸살을 앓던 가평지역 하천이 친수공간 조성 공사 등을 통해 본래 모습을 찾아 주민 등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불법 시설물 철거 구간 등에 둘레길, 생태공원, 경관조명, 편의시설, 주차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21일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북면 가평천·설악면 어비계곡·조종면 조종천 일원 등에 친수공간 조성사업인 '청정계곡 생활 SOC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업을 완공한 북면 가평천 일원에는 가평천 방문객의 생태관광 베이스캠프와 수변공간 편의시설 및 안내시설, 교육장, 체험장, 주차장 등이 설치됐다.

완공이 임박한 어비계곡 일원에는 주차장, 편의시설 및 등산로와 연계된 친수공원이 마련되고 1.2㎞의 둘레길이 조성된다.

조종면 조종천 친수공간 조성공사는 다음 달 준공예정이다.

불법시설을 철거한 560m 구간에는 징검다리 2개소 및 경관조명 1식과 벽화조성, 디딤석 스탠드 1개소, 데크 쉼터 2개소 등이 들어선다.

또 수변 둘레길 690m, 데크 둘레길 261m가 설치되는 등 불법이 난무했던 생태하천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 주민과 관광객 등에게 청량감을 제공할 것으로 군은 전망했다.

가평군은 지난해 관내 하천계곡 일원 불법점유 시설물 철거 1년을 맞아 가평읍 용추계곡에서 '경기도 아름다운 계곡 만들기' BI 선포식을 가진 이후, 생활 SOC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군 관계자는 "복원된 계곡이 다시는 무단점유와 불법이 일상화됐던 과거로 돌아가지 않도록 마을 공동체 주도로 지역 특색에 맞는 지속 가능한 하천관리와 지역특화 사업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여기에 생활 SOC 사업으로 설치한 주차장이나 물놀이장, 농산물판매장 등의 이용시설 운영과 하천청소, 순찰, 불법행위 계도, 안전관리,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주민참여형 하천관리 업무를 지역 마을공동체에 위탁, 지역주민 주도의 청정계곡·하천 관리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