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펜싱 강호 화성시청이 제50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서 남일반부 에페와 플뢰레 등 2개 종목 단체전 우승을 석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명기·정진선·김희강·박민우가 한 조인 화성시청은 21일 전남 해남군 동백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 차 남일반부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경남체육회(정세윤·임호·임강은)를 45-32, 13점 차로 제치고 2년 만에 대회 우승 타이틀을 탈환했다.
준결승전에선 국군체육부대(구영모·예동근·김재원·김대언)를 45-40으로 꺾고 결승 진출을 이뤘다.
김명기는 전날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대회 2관왕 타이틀을 확보했다. 플뢰레에서도 화성시청의 진가가 발휘됐다. 곽준혁·이한석·김민국은 이날 남일반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전에서 '맞수' 광주시청(서명철·김동수·김현진·이기성)을 45-38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달 종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 시즌 2개 대회 정상이다.
남고부 사브르 종목 역시 화성시 기대주들의 금빛 칼날이 발휘됐다. 화성 발안바이오고(유태민·황희근·김준형·김민준)는 이날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서울 홍익대 사범대부속고(나민욱·백건우·유성민·황희성)를 45-41로 누르고 우승을 확정하는 등 지난 3월 중·고회장배에 이어 지난달 종별선수권대회, 이번 대회까지 시즌 3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여고부 에페 단체전 결승에 오른 화성 향남고(한윤정·최희진·이수빈·김다예)는 '도내 라이벌' 수원 창현고(노승경·강지현·윤채원·이한나)를 45-37로 제압하고 우승, 대회 2연패를 이뤘다. 한편 남일반부 사브르 단체전에선 성남시청이 결승전에서 화성시청을 45-40으로 꺾고 우승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