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개장을 앞둔 을왕리 해수욕장3
인천 지역 해수욕장들이 오는 7월1일부터 차례대로 개장하는 가운데 22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에 코로나19 방역수칙 내용인 '텐트·타프·파라솔 설치 및 취사금지'라고 적힌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 2021.6.2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 해수욕장들이 내달 1일부터 차례로 문을 연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왕산·을왕리·하나개해수욕장이 내달 1일 가장 먼저 문을 열고 16일에는 영흥도 십리포·장경리해수욕장이, 19일에는 옹암·수기·서포리해수욕장 등이 개장한다.

인천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여행 욕구가 커진 데다 백신 접종 확대로 해수욕장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 더욱 철저한 방역 관리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시는 코로나19 해수욕장 현장 대응반 운영, 해수욕장별 방역관리자 지정, 해수욕장 방문 이력 관리 시스템 '안심콜' 운영, 차양시설 2m 이상 거리 두고 설치, 어린이 물놀이시설 미운영, 다중이용시설과 안전·대여시설 방역 강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이용객 분산을 위해 해수욕장 혼잡 정보 서비스를 네이버와 어촌해양관광 누리집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섬 지역 해수욕장의 경우 여객터미널에서 발열 체크와 승선신고서 작성으로 유증상자의 방문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을왕리 등 자동차로 쉽게 갈 수 있는 해수욕장은 이용객 관리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 이용객 스스로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방역 관리에 협조할 수 있도록 관련 사안 홍보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