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인천시장 송도현장점검(아트센터2단계)2
박남춘 인천시장이 22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인천에서 관계자로부터 2단계 건립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1.6.22 /인천시 제공

'민선 7기 리마인드 점검' 일환
중심부 '128만㎡ 부지' 해결 의지

아트센터 2단계 조성사업 관련
"개발이익 환수 등 문제 없게 할것"


박남춘 인천시장이 22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를 찾아 대형 사업이 추진되는 현장을 점검하며 송도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함께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 공모 부지 ▲'아트센터 인천' 2단계 부지 ▲워터프런트 1-1공구 ▲달빛공원 파크골프장 등 4곳을 차례로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보고받았다.

박 시장은 인천경제청과 우선협상대상자 간 법적 다툼으로 4년여간 표류하다 최근 재협상을 시작한 송도 6·8공구 중심부 128만㎡ 부지 개발사업에 대해 "민선 7기 들어와 해결한 대표적인 해묵은 난제"라며 "시민 편의시설 조성 등 공익성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함께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조성사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2단계 사업은 현재 운영 중인 1단계 콘서트홀 인근에 총사업비 2천200억원을 투입해 대공연장과 뮤지엄을 건립하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청은 2023년 11월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박 시장은 "재정사업으로 우선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개발이익 환수 등 일각에서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판단을 지켜보며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의 송도 방문 일정은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을 다시 한 번 챙긴다는 '민선 7기 리마인드(Remind) 현장 점검'의 일환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현장 점검은 지난 9일 영종국제도시와 14일 청라국제도시에 이은 세 번째지만, 송도의 경우 화물차 주차장 조성 등 여러 현안을 두고 인천시와 주민들 간 갈등이 지속하고 있어 박 시장 입장에선 더욱 신경 쓸 수밖에 없다.

박 시장은 전날에도 송도에서 열린 바이오 기업 간담회에 참석,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송도 글로벌 백신 허브(Hub)'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산업부가 공모 중인 바이오 전문 스타트업 육성·지원 기관인 'K-바이오 랩허브' 송도 유치를 문 장관에게 건의했다.

박남춘 시장은 "송도는 2003년 국내 최초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대대적인 개발로 몰라보게 발전했지만, 그만큼 사업 추진 과정에 난관도 많았다"며 "강한 의지를 갖고 난제들을 해결해 왔고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