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정부의 3분기(7~9월)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를 마치고, 군·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이상 반응에 철저히 대응하도록 조치했다.
인천시는 우선 2학기 전면적인 등교 지원을 위해 8월까지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중등학교 교직원 5만여 명, 고등학교 3학년 등 대입 수험생 3만5천여 명의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7~8월 중 50대 시민 51만여 명의 접종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백신 도입량과 시기 등을 고려해 만 55~59세부터 온라인 예약을 받고, 이후 50~54세를 대상으로 차례로 예약을 받아 7월 말부터 접종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8월부터 18~49세 133만5천여 명 중 접종 희망자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접종을 시작해 9월 말까지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이들 청년·장년층은 추후 정부의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접종할 백신이 결정된다.
인천시는 최근 군·구 보건소 담당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과 희귀 혈전 질환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직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는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와 김형두 인천시 역학조사관이 강사로 참여했다.
인천시는 질병관리청 지침대로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접수부터 피해 보상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문수 인천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최근 새롭게 발생하는 백신 이상 반응 중 혈소판감소성 혈전 증상이 있다"며 "적기에 치료하면 쉽게 완쾌가 되는 만큼 이상 반응 발생 시에는 세심한 관찰과 함께 꼭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