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립 무용단 대표 레퍼토리 무대
내달 9일부터 '지킴과 변화' 체험전 기획
특별 야회, 동래학춤·승무… 이브닝 파티
매년 봄, 인천을 춤으로 가득 채운 축제 '춤추는 도시 인천'이 올해는 초여름으로 자리를 옮겼다. 6월30일부터 7월18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대전시실, 인천터미널 사거리 등에서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만난다.
7월2일 축제의 막을 여는 개막 공연 '춤추는 도시들'은 전국에서 모인 축하사절을 만나는 자리다.
광주시립발레단은 '고집쟁이 딸 파드되'와 '베니스 카니발' 등 두 작품을, 대구시립무용단은 현대무용 'DCDC'를, 부산시립무용단은 한국 창작무용 '본색'중 '고요의 시간'으로 인천시립무용단의 40주년을 축하한다.
인천시립무용단은 대표 창작 레퍼토리인 '만찬-진, 오귀' 중 '무무(巫舞)'와 장구춤 '풍류가인' 등 풍성한 공연을 준비했다.
7월10일 열리는 야외특별공연인 '야회(夜會)'는 춤을 사랑하는 이들의 이브닝 파티와 같은 공연이다. 무대와 경계가 사라지고 늦은 밤까지 관객은 춤과 하나 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길놀이와 대규모 농악무로 시작하는 야회는 '진주교방굿거리춤', '동래학춤', '미얄할미춤', '진쇠춤'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이어진다. 야회의 마지막은 승무다.
공연뿐 아니라 특별한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7월9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인천시립무용단 창단 40주년 기념전 '지킴과 변화'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능동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로 기획됐다.
40년 전 인천시립무용단의 창단 기념 공연 프로그램부터 각종 신문기사, 사진 등 희귀자료를 만날 수 있는 섹션인 '역사존', 무용단의 발전하는 춤 언어를 살펴볼 수 있는 섹션 '지킴과 변화', 의상·악기·무대 등 무용 공연에 필요한 수많은 요소를 집약한 섹션 '춤 공연의 모든 것' 등으로 구성됐다. → 표 참조
윤성주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이번 '춤추는 도시 인천 2021'은 새로운 희망과 활력이 가득한 도시 인천을 만들어나가는 시금석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