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민 10명 중 9명은 현재 주거환경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대중교통환경 향상 등 교통 인프라 개선과 자족도시 조성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운정신도시를 비롯한 파주시민들은 "신도시가 조성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열악한 대중교통 문제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며 열악한 대중교통을 가장 큰 불편 사항으로 꼽았었다.

28일 파주시에 따르면 전문조사기관인 (사)한국고객만족경영학회가 파주시의 의뢰를 받아 5월 17일부터 24일까지 파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시민 10명 중 9명(88.9%)이 파주시의 주거환경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시민 10명 중 8명은 전보다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편해졌다고 느낄 만큼 대중교통정책이 개선됐다고 답변했다.

설문 결과를 보면 시민들은 민선7기 지난 3년의 시책 중 가장 성과가 있는 분야로 '교통 인프라 및 대중교통환경 개선(26.1%)'을 꼽았다. 시책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정책 역시 '대중교통 편의성 증진(83.8%)'이었고, 이에 대한 '만족도'는 89.9%로 높게 나타났다.

파주시에는 현재 운정신도시~서울 강남을 20분대 진입할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공사가 진행 중이고,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경의중앙선 야당역 급행열차 정차, 광역버스(운정~서울) 3개 노선 개통, 천원택시 운행, 마을버스 준공영제 등 교통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공사와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또한 암센터연구소, 종합병원 등이 들어서는 메디컬 클러스터, 첨단산업이 유치될 테크노밸리, 미군반환 공여지 개발 등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며, 운정 호수공원에 대한 시민 친수공간 조성사업(100억 원대), 생태문화도시 조성사업, 공공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치 등 대형 사업이 착착 추진되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민선7기 4년차 시정의 핵심과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자족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충족시키는 것"이라면서 "튼튼한 경제로 체질을 변화시키고 자치분권과 시민의 참여확대, 행정혁신을 시정전략으로 삼아 파주의 대전환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