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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축 철도노선 개요 /국토교통부 제공
 

부천시가 대곡∼소사 복선전철(대곡소사선) 민간투자시설사업의 공사기간 연장이 확정됨에 따라 부천구간 우선 개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 국토부는 대곡소사선의 공사기간을 19개월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대곡∼소사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실시계획 변경(7차)'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착공일로부터 60개월(2016년 6월~2021년 6월)이던 공사기간이 79개월로 늘어 오는 2023년 1월31일 완공예정이다. 이처럼 완공시기가 늦어진 이유는 김포공항역 허브화 사업과 한강 강바닥 터널 난공사 등으로 공사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서부광역철도(주)가 사업시행을 맡은 대곡소사선은 부천구간 6.28㎞를 포함해 총연장 18.36㎞로 고양시 대곡에서 원종, 부천종합운동장을 거쳐 소사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부천구간은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81%의 공정률로 대부분 공정이 마무리 단계다. 지난 3월에는 DS02정거장 역사 명칭 선정을 위해 주민 의견 수렴 및 부천시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원종역'으로 확정하고 국토부에 건의했으며, 5월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원종역으로 최종 확정됐다.

앞서 시는 부천구간 공사가 올 하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실시계획인가변경 고시 전부터 우선 개통될 수 있도록 국토부 건의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운행 중인 소사원시선 소사역에서 원종역까지 우선 개통될 경우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과의 환승으로 인해 이동 편의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철도이용에 어려움이 있던 부천 북부지역 시민들에게도 교통복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공사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와 도로복구 계획에 대한 협의 등 부천구간 우선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