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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운영이 개시된 17일 영종도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4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 2021.6.17 /연합뉴스

재무안정성·사업운영 요소 등 평가
코로나속 항공화물 시장 공략 주효
"임직원 등 탁월한 성과 방증" 극찬

대한항공이 세계 최고 항공사로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29일 세계적 항공 전문 매체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 Air Transport World)'가 주관하는 '2021년 올해의 항공사(Airline of the Year Award)'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ATW는 매년 1개 항공사를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하며, 대한항공은 이번에 처음 수상하게 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월5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ATW 올해의 항공사 상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ATW는 편집장들과 애널리스트들로 글로벌 심사단을 구성해 ▲재무 안정성 ▲사업 운영 ▲고객 서비스 ▲지속가능성 ▲안전 등의 요소를 평가해 매년 최고의 항공사를 선정한다. 1974년 시작해 올해로 47회를 맞았다.

카렌 워커(Karen Walker) ATW 총괄 편집장은 "대한항공의 이번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은 그동안 보여준 대한항공과 임직원들의 탁월한 성과를 방증하는 것"이라며 "ATW는 대한항공의 이번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에서도 글로벌 항공사 중 유일하게 2020년 2분기부터 2021년 1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여객 부문이 사실상 멈춰선 상황에서 보유하고 있던 대형 화물기단의 가동률을 높이고, 좌석 탈거 여객기 등을 적극 활용해 항공화물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을 토대로 글로벌 항공업계에서의 위상을 한층 더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을 토대로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기업결합심사 절차에도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은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상황을 함께 견뎌준 우리 임직원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며 "글로벌 커뮤니티를 연결하며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