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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선별진료소. /경인일보DB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남시 분당구 판교와 정자동 소재 유아 대상 영어학원 확진자 중 2명에게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 변이는 기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30일 코로나19 상황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경기지역 영어학원 관련 집단발생 사례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확진자는 영어학원 강사 1명과 학원생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 소재 영어학원에서는 지난 19일 서울시 홍대 앞에 있는 주점에서 다른 원어민 영어 강사 5명과 모임을 가졌던 한 원어민 강사가 지난 21일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강사·학원생 ·가족 등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이날 0시 현재 확진자는 44명으로 늘어났다.

판교 영어학원과 동일한 이름의 정자동 영어학원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거짓 보고한 판교 학원 내국인 외부 강사로 인해 집단감염이 발생해 이날 현재 강사·학원생·가족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두 곳 어학원의 학원생들은 대부분 4~6세 미취학 아동들이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