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시민들의 아픔을 함께 치유하는 '416 생명안전공원(가칭)' 조성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1일 안산시에 따르면 공모에 참여한 75개 팀 가운데 (주)이손건축 컨소시엄 작품이 선정됐다. 투명하고 공정성을 부여하기 위해 심사 전 과정이 유튜브로 실시간 공개됐다.
416 생명안전공원은 두 개의 건축물 사이 화랑저수지를 향한 열린 공간 구조로 조성되며,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과 연계돼 시민들의 복합 문화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능성과 완성도 높은 평면계획, 대지 외부와의 적절한 연결 동선, 독특한 전시계획, 봉안과 추모공간의 완결성 등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 하반기 기본설계에 착수해 오는 2024년이 준공 목표다.
화랑유원지 내 남동쪽에 공원면적 2만3천㎡, 건축면적 9천962㎡(추모시설과 문화·편의시설 등 복합공간) 규모로 조성되며 화랑유원지의 명품화사업과 연계된다. 사업에는 국비 373억원과 도비 43억원, 시비 37억원(사업부지) 등 모두 453억원이 투입된다.
당선작과 입상작은 공모사이트(www.416memorial.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달 중순 이후 공모사이트를 통해 비대면 디지털전시관이 오픈된다.
윤화섭 시장은 "치유와 극복, 생명안전의 공간적 거점으로 자리 잡을 416 생명안전공원 공모에 참여해 주신 국내외 전문가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생명안전공원이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작품 선정에 참여한 심사위원회는 "두 개의 건축물 축과 화랑저수지를 향한 열린 공간의 중정계획과 함께 도시가로와 만나는 경계면에 부드러운 풍경구축과 소음이 차단되는 도시적 해법이 제시됐다"고 평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