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전국이 장마철에 접어든다.
이번 장마는 장마 시작이 늦은 데다 시작과 동시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이 3일 동시에 장마철에 접어든다"며 "정체전선에 저기압까지 영향을 주면서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오는 3일 늦은 오후부터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3~4일 새벽 사이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3~4일 예상 강수량은 50~100㎜다. 일부 많이 내리는 곳은 150㎜까지 예상된다. 특히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집중되는 곳도 있겠다.
이번 장마는 장마 시작이 늦은 데다 시작과 동시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이 3일 동시에 장마철에 접어든다"며 "정체전선에 저기압까지 영향을 주면서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오는 3일 늦은 오후부터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3~4일 새벽 사이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3~4일 예상 강수량은 50~100㎜다. 일부 많이 내리는 곳은 150㎜까지 예상된다. 특히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집중되는 곳도 있겠다.
현재 정체전선은 동중국해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달 30일까지 정체전선은 우리나라 상층 찬 공기에 의해 북태평양 고기압·티벳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세력을 확장하지 못하면서 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북동쪽에서 유입하던 찬 공기 세력이 동쪽으로 향하면서 기압계가 변동하기 시작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일에는 우리나라 서쪽의 티벳고기압과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근처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며 "덥고 습윤한 공기가 밀려오며 정체전선을 형성해 3일부터 전국이 장마철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장마의 특징은 전국이 같은 날 장마가 시작한다는 점이다.
그간 장마는 정체전선이 서서히 북상하면서 제주도를 시작으로 점차 수도권까지 확장했다. 이후 남북으로 이동하면서 약 한 달 가량 장마철이 지속했다.
그러나 이번은 우리나라 상층 찬 공기 영향으로 형성된 저기압이 영향을 주면서 달라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에 저기압이 자주 관여하면서 남부지방은 동서로 긴 형태의 강수가, 중부지방은 남북으로 강수 형태가 만들어 지면서 전국이 동시에 장마철에 돌입하게 된다"며 "3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엔 남·중부에 장맛비가 내린다"고 설명했다.
저기압 영향을 받으면서 많은 비를 잦게 뿌린다는 점도 또 다른 특징이다.
저기압은 3일 저녁부터 우리나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저기압의 중심이 어딘지, 강도는 어느 정도 인지, 어디로 통과하는지에 따라 강수영역과 강수강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의 진로에 따라 강수집중구역이 변화할 수 있다"며 "강도 변화에 따라 강우강도나 총강수량도 변경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장마가 7월 시작으로 늦은 데다 많은 비가 장마 시작과 동시에 내리고, 그간 소나기로 지반이 약해진 곳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게다가 장마철에 대비할 시간도 적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밤~새벽 사이 장맛비가 집중되므로 배수시설이나 시설물 안전관리에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며 "어느 지역이든 강한 비가 내릴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오후 이후에도 3~4일 주기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정체전선을 북상시킨다. 이에 따라 장맛비는 잦고, 강하게 내릴 전망이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