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과 업무협약
SG 박창호 대표(왼쪽)와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이민형 회장이 최근 업무협약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6.30 /SG 제공

SG·아스콘연합회 업무협약 체결
533곳에 'EGR+' 설치·기술 개발
벤조a피렌 등 오염물질 98% 저감


2023년까지 국내 모든 아스콘 기업에 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설비가 설치될 전망이다.

아스콘 친환경 설비 제작·설치 기업 SG는 지난달 30일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이하 아스콘연합회)와 '아스콘업계 적합 대기 유해 물질 방지기술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아스콘 공장 인근 주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아스콘 공장에 친환경 설비를 보급하는 게 뼈대다. 이번 협약에서 SG와 아스콘연합회는 아스콘업계가 환경 문제와 관련해 주민과의 상생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SG는 친환경 아스콘 설비(EGR+)를 전국 아스콘 기업에 설치하고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SG와 아스콘연합회는 전국 533개 아스콘 공장에 친환경 아스콘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설비는 환경부 인증기관의 테스트에서 1급 발암 물질인 벤조(a)피렌, 벤젠,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등의 대기 오염 물질을 약 98%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개정·시행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의 '대기오염물질 및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허용 기준'을 모두 통과한 국내 유일의 친환경 설비다. 현재 전국에 아스콘 공장은 533개로 800여기의 플랜트가 가동 중이며, 이에 따른 친환경 설비 시장 규모는 약 3천600억원에 달한다.

SG 관계자는 "2023년까지 국내 아스콘 기업에 친환경 설비 보급을 마무리 짓고, 해외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는 중인 중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G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주관하는 '청정대기 녹색신사업 환경설비 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 9월까지 정책과제를 완료할 예정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