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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가 '한국형 치매 임상시험 등록지원센터'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한국형 치매 임상시험 등록지원센터'로 지정됐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이번 지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주관해 발족한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기초 임상 레지스트리(TRR) 구축 과제에 참여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은 치매 예방 · 진단 · 치료 등에 걸친 종합적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으로, 2028년까지 9년간 사업비 1천987억원(국비 1천694억 원)가 투입된다.

의정부성모병원 치매 임상시험 등록지원센터는 치매 치료, 예방 또는 진단 · 예측 기술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대상자의 진단 정보를 기록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변선정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앞으로 전국에 고루 기초한 임상 레지스트리(TRR)를 구축하는데 이바지하고, 인프라 부족으로 연구 참여가 어려웠던 연구기관들의 접근성을 증진시켜 국내 치매 임상시험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동안 수도권 지역에 편중됐던 임상시험의 한계를 극복하고, 임상시험에 대한 인식과 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