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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시화 산단 /경인일보DB
 

코로나19 침체국면 다소 풀릴것
직전분기 100보다 28p상승 전망
원자재 값 상승·환율 변동성에
주 52시간제로 불확실성은 공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경제 침체의 긴 터널이 올 하반기에는 다소 풀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월공단 등 안산 소재 제조기업들은 올해 3분기에 기업경기전망이 크게 나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일 안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안산 내 제조기업 105개사를 대상으로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분기(100)보다 28p 상승한 128을 나타냈다.

국내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른 내수시장 회복과 글로벌 수요 증가로 3분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진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실적은 1분기 82, 2분기는 94를 보이는 등 올해 들어 기업들의 경기 전망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업종별 경기전망은 비금속(150), 기계설비(147), 기타(138), 목재종이(133), 철강금속(130), 운송장비(127), 전기전자(124), 석유화학(121), 섬유의복(86)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성, 4~49인 사업장 주 52시간제 도입 등 경영 애로 요인으로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도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 실적(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 기업들은 '환율 및 원자재값 변동성'(32.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최저임금 및 기업부담법안 등 정책리스크'(20.2%)를 선택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시장 및 기술에 대해 예상되는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일정 시차를 두고 서서히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복귀할 것'(53.3%)으로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회 및 경제적 문제 해결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경제적 가치 창출을 우선시하되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63.8%)는 응답률이 높았다.

한편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로 해석된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