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사회복지종사자의 인권침해를 막고자 대응체계를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의 목표는 기관 차원의 폭력 대응 체계를 마련해 사회복지시설 직장 내 인권침해를 줄이는 것이다.
앞서 지난 2~3월 수원 내 4개 복지관의 종사자·퇴직자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 사회복지시설(복지관) 대상 인권침해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8.7%가 언어적·신체적으로 '클라이언트(고객)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35.3%는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고, 주요 가해자는 '기관장'(81.8%)이었다. 기관 내 고충 상담, 사건처리 지원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수원시는 시스템·사전예방·피해지원 세 분야로 나눠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계약서에 인권보장의무를 명시하고, 시설별로 규정을 수립하고, 상담창구를 운영하는 게 골자다. 또 사전 예방 교육, 심리지원 등도 함께 지원한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