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천명대로 급증했다. 1천명 이상의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이후 반년 만이다.
질병관리청은 7일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천212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16만2천753명이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일·746명)보다 466명 증가했다. 3차 대유행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 규모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1천168명이며, 수도권에서만 990명(84%)이 확진됐다.
경기도의 신규 확진자는 357명으로 누적 4만3천845명이다. 인천은 56명, 서울은 577명이 신규 확진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44명이다.
이처럼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오는 8일 예정됐던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을 일주일 연기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시 한번 모든 역량을 코로나 19 대응에 쏟아부어야 할 비상상황"이라면서 "다시 한번 일주일간 기존의 거리 두기 체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확진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서면서 4차 대유행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자, 새로운 거리 두기 시행을 일주일 또 미룬 것이다.
앞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재편을 지난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수도권의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오는 8일로 시행을 연기한 바 있다.
또한, 정부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의 경우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기로 했고 수도권 직장의 경우 재택근무를 확대하도록 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김 총리는 "만일 2~3일 더 지켜보다가 이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 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