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신승찬 2회 연속 메달 노려
女역도 69㎏급 김수현도 선전 희망
탁구 전지희 단체전 메달 획득 노려
펜싱 女사브르 한주열 코치도 합류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인천 선수들이 대한민국의 5회 연속 올림픽 톱(Top) 10 수성에 힘을 보탠다.

도쿄올림픽에 한국은 29개 종목에 354명(임원 122명, 선수 232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인천 연고로는 선수 12명과 지도자 1명 등 모두 13명이 포함됐다.

8일 인천시체육회에 따르면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양궁 국가대표로 선발돼 올림픽 첫 메달을 노리는 여자 양궁의 장민희(인천대)를 비롯해 2016 리우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노리는 여자 배드민턴 신승찬(인천국제공항) 등 13명이 도쿄로 향한다.

인천대 역사상 첫 올림픽 출전 선수인 장민희는 금메달 획득 가능성도 매우 높다. 올림픽 9연패를 노리는 대한민국 여자 양궁 단체의 일원으로 나서며, 개인전에도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장민희는 지난달에 열린 2021 아시아컵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올림픽 전초전 성격을 띤 아시아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절정의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장예나(김천시청)와 함께 출전한 여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승찬은 이번엔 동갑내기 팀 동료 이소희와 짝을 이뤄서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노린다.

여자복식 세계 랭킹 4위인 신승찬-이소희 조와 함께 세계 랭킹 5위 김소영(인천공항공사)-공희용(전북은행) 조도 동반 메달 획득을 노린다. 채유정(인천공항공사)은 서승재(삼성생명)와 혼합복식에 출전한다.

여자 역도의 김수현(69㎏급) 또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19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인상에서 2위를 차지했던 김수현은 올해 초에 열린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인상, 용상, 합계 모두 2위에 올랐다.

여자 탁구의 전지희(포스코에너지)는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전지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 소속으로 유일하게 야구 대표팀에 승선한 최주환,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서는 여자 농구의 김단비와 한엄지(이상 신한은행), 첫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해 도쿄로 향하는 럭비의 이진규와 정연식(이상 현대글로비스) 등도 승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밖에 펜싱 여자사브르 종목의 코치로 선수단에 합류한 한주열 인천 중구청 코치도 메달 획득을 위해 대표팀 선수들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