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본사를 둔 드론·드론시스템 개발·제조기업 숨비(Soomvi)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숨비는 2022년 기업공개를 위해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숨비는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개인용 비행체(PAV·Personal Air Vehicle) 개발에 투입하고, 이를 토대로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생태계의 선두 기업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UAM 산업은 새로운 이동 수단인 PAV 제조와 도시 내 항공 운송 서비스를 아우르는 산업을 말한다.

숨비는 드론 비행에 반드시 필요한 자율비행제어 소프트웨어 'Genesis 2.0 FC(Flight Controller)'를 2018년 자체 개발하는 등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 무인 드론을 현장에서 운용한 경험을 토대로 지상관제시스템(GCS·Ground Control System)을 고도화하고 있다.

숨비는 PAV 기체 개발이 완료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PAV 특별자유화구역에서 실증 비행시험을 진행한 뒤 항만 물류사업, 응급의료 수송사업, 도서 관광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인선 숨비 대표이사는 "숨비는 정부 개발과제와 납품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기술력을 입증하며 성장하고 있다"면서 "기업공개를 통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 K-UAM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