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게 듣겠습니다, 더 깊게 보겠습니다, 더 가까이 가겠습니다'
제8대 용인시의회가 이 같은 의정방침으로 출범한 지 3년이 지났다.
시민들의 신뢰를 받고 생산적인 의회 구현을 통해 생활자치 의회를 실천하고 있는 용인시의회의 3주년을 되돌아본다.
제8대 시 의회는 3년간의 주요 의정활동을 통해 조례안 348건, 예산·결산안 55건, 동의, 결의 228, 건의안 151건, 기타 176건을 처리했다.
시 의회는 2020년 9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수정요구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수정을 강력히 요청하면서 12월 국회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 시 승격 25년 만에 특례시로 격상했다.
특히 용인시의회는 전국 4개 특례시의회 의장 협의회를 통해 '특례시의회 권한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용역' 등을 통해 성공적인 특례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5월에는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을 만나 100만 이상 대도시의 규모와 위상에 부합하는 법적 지위 마련과 행·재정권 및 자치권 보장, 광역시의회에 준하는 조직 및 권한 부여 등의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시행령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철저한 감시와 감독을 통해 평소 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현안사업과 시책사업에 대한 면밀한 분석으로 시정질문을 통해 123건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96건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 정책의 문제점 지적과 정책을 제안하는 등 시민생활과 직결된 504건의 민원사항을 처리하며 민생현안 해결에 역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한 공유도시 활성화에 관한 조례, 용인시 경력단절여성 등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 용인시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 등 의원발의를 통해 93건의 시민 생활에 밀접한 분야에 조례 제정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이와함께 유튜브 채널 개설과 사진, 영상 등의 촬영과 소모임 등의 공간으로 활용되는 '의회랑' 스튜디오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등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비대면 소통의 중요성이 커지며 의회도 그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용인시의회는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의원연구단체를 통한 의원들의 연구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거대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용인의 각종 현안에 대한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의원연구단체 별 연구를 통해 집행부에 다양한 정책 등을 제안하고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의원연구단체는 '용인독립운동 탐험대3', '공유도시 용인Ⅲ', '치매원스톱 서비스', '용인특례시', 'Sports city&용인Ⅳ', '환경치유 용인', '용인 스포츠라이프', '아트(Art)지기' 총 8개다.
시 의회는 민생현안을 챙기기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시민의 불편사항을 살펴왔다.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양지SLC물류센터 화재 현장을 방문해 대책 회의를 열었고 용인지역 집중호우와 관련해 특별재난지역 지정 촉구를 위한 건의문을 발표하고 처인구 원삼면의 집중호우 피해 지역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성금 및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용인시의회 김기준 의장은"의회는 29명 전체 의원들과 협력하여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남아있는 1년 동안 희망찬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집행부와 함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