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4차 대유행' 여파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서 수도권 내 각급 학교도 오는 14일부터 2주간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수도권 4단계 적용은 다음 주 월요일인 12일부터 시작되지만, 학교의 경우 학사일정 조정 등으로 2일 늦춘 14일부터 적용된다. 다만, 원격 수업 전환돼도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계속 운영되며, 특수교육 대상 학생 등은 계속 등교하면서 소규모 대면 지도를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방침에 따라 서울과 경기, 인천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등은 14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내 각급 학교 상당수의 1학기 학사일정은 1~2주일 남짓 남기고 있어 여름 방학 전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중·고등학교는 70% 이상이 7월 16일, 초등학교 90% 이상은 7월 23일 내 여름 방학이 시작된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여름방학 전) 남은 1~2주 기간에 실시한 소통 수업 등 내실 있는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 학습관리시스템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돌봄과 기초학력 지원 필요 학생, 중도입국 학생들에 대한 소규모 지도와 특수 학교·학급 1대1, 1대2 수업으로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돌봄은 긴급돌봄에 준해 초등돌봄을 운영하고 유치원의 경우 방과 후 과정을 통한 돌봄 운영으로 학부모 돌봄을 줄이겠다고 했다.
학생들의 기말고사 일정도 대부분 마무리되는 단계인데, 다음 주 기말고사가 예정된 학교의 경우 '2021학년도 출결 평가 기록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한적 등교일을 활용해 등교해서 지필고사를 볼 수 있도록 했다.
2학기 전면 등교에 대해서는 기존 방침을 유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감염병 추이를 보면서 2학기 전면등교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수도권 중심 감염 확산으로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의 걱정과 우려가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교육부에서 총력을 다해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