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투표 등 거쳐 명칭 상표등록
1단지, 이번주중 변경절차 '도색'
2·3·4·5는 늦어도 내달까지 완료
수도권 단일 최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인 남양주시 다산동 '부영 e그린타운' 아파트 명칭이 20년 만에 '다산 플루리움'으로 변경된다.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입주민들은 그동안의 노후한 이미지 개선과 인근 다산신도시와 연계한 기대효과까지 바라보게 됐다.
12일 입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6월2일 아파트 명칭 '플루리움'의 로고 한글과 영문 상표등록이 완료됐다.
현재 각 단지별로 최종 아파트 실소유자 동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1단지와 3단지가 동의율 80%를 넘었으며 2·4·5단지는 이번 주에 완료될 전망이다.
아파트 실소유자 80% 이상이 명칭 변경에 동의한 1단지는 지난 5일 건축물 표시 변경을 신청, 결과가 이번 주에 나오면 아파트 명칭변경 절차가 완료돼 하반기에 도색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2·3·4·5단지도 이달 말이나 늦어도 8월이면 모든 행정절차가 끝날 전망이다.
앞서 다산동 '부영e그린타운' 1~5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단은 지난해 2월25일부터 3월8일까지 아파트의 새로운 명칭 선정을 위해 3개 명칭 후보를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진행했다.
새 명칭 후보는 ▲다산 플루리움(PLURIUM) ▲다산 루브에레(LUBERE) ▲다산 에버 安(EVER:AN) 3개로, 투표결과 총 5천756가구 중 54%인 3천105가구가 투표에 참여해 1위 '다산 플루리움'이 1천973표, 2위 '다산 에버 安'은 752표, 3위 '다산 루브에레'는 340표를 받았다.
명칭변경에 대해 1단지 한 입주민은 "그동안 수도권 단일 최대 규모임에도 노후한 이미지 때문에 개선해야 한다는 소리는 진작부터 있어왔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을 함으로써 구도심 이미지도 벗을 수 있어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 다산동 '부영 e그린타운' 아파트는 5개 단지로 구성됐으며 1단지 1천86가구, 2단지 1천484가구, 3단지 1천144가구, 4·5단지 2천42가구 등 총 5천756가구로 수도권 최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알려졌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