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승읍 1.47㎢ 규모… 5900억 투입
이달 사업 공모·2025년 준공 방침
"구체적 운영계획 수립 없어" 지적
종합 계획 발표 성급했단 여론도
계획만 무성했던 '평택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자동차 클러스터는 평택시 포승읍 일원에 들어서며 자동차 관련 전시, 구매, 체험 등을 위한 공간이다.
자동차 클러스터와 연계해 관광, 문화 및 미래 자동차 산업 발전의 중심 역할을 담당케 해 한국을 대표하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 산업 관련 공간을 만들어 가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사업은 2025년 준공 계획으로 사업비는 5천900억원이 투입돼 포승읍 일원 1.47㎢ 규모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2018년 9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입지분석 및 수요조사 용역이 추진된 바 있다.
2020년 7월 평택지역개발 시행계획 변경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공업 물량 배정, 이달 중순께 사업공모 및 사업시행자 선정을 거쳐 2022년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완료할 예정이다.
서평택IC와 인접하고 서해안고속도로, 국도 38호선 등 주요 도로와 접해 교통망이 우수하며 자동차 물동량 1위를 자랑하는 평택항과 3㎞ 거리에 있는 입지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국내외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다변화로 자동차 산업 생태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와 관련한 인프라 구축 지역인 평택시 서부 권역에 주도적 역할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평택시는 "자동차의 다양한 전후방 연관 산업의 연계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를 구축, 자동차 특화 중심도시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치밀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사업이 평택시의 기대대로 잘 굴러갈지는 의문이다.
아직까지 도시계획, 자동차 관련 산업 분석, 관광 등 종합 콘셉트 및 구상 없이 발표를 서두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한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사업 민간 사업자 공모(이달 중 예정),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11월 초 예정) 이후 종합 계획을 알렸어도 늦지 않았을텐데 성급했다는 여론도 돌고 있다.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도 중요하지만 구체적인 운영 계획 수립이 사업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민감한 핵심이기 때문에 이를 확실하게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받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