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신도시를 가로질러 탄천으로 흐르는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소재 창곡천이 가장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에 이름을 올렸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을 개최해 최종 14개 우수 소하천정비사업지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 창곡천은 제주 서귀포시 생수물천과 충남 홍성군 신리천과 함께 최우수 소하천으로 뽑혔다.
소하천은 평균 하폭이 2m 이상이고 시점에서 종점까지 연장이 500m 이상인 하천을 지칭한다. 행안부는 콘크리트 제방과 같은 획일적인 소하천 정비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의 역사와 특색을 살리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는 소하천 가꾸기를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을 진행해 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14일까지 시행됐으며 최근 5년 내 소하천 정비사업 완료 지구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확인, 최종심사 등을 거쳤다.
성남시 창곡천(2.38km)은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모두 1천101억원이 투입돼 제방 및 호안(2.35km)과 저류지 1개소, 목교 4개소 등을 갖췄고 위례신도시 내 도시하천 특성을 살려 치수 및 친수 기능이 복합된 생태하천으로 조성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행안부 측은 "위례 택지조성사업과 소하천 개수계획을 동시에 시행, 하도내 저류지를 중심으로 산책로·친수시설 등을 도입해 지역주민의 접근성과 친수성을 극대화했다"고 평가했다.
성남시에는 개인 및 기관 표창과 재해예방사업 국고 추가 지원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