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4차산업 업체 육성공간
산업용 인공지능 설루션 '모빅랩'
생분해성 스텐트 제조 '도터' 등
투자유치·공동연구 계약 잇따라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표방하는 인천스타트업파크 입주 기업들이 눈에 띄는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주)모빅랩은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창업도약 패키지에 선정돼 3억원의 사업화 비용을 받았다. 모빅랩은 초음파 음향신호를 측정해 실시간으로 산업설비 이상 상태를 판단하고 고장을 예측하는 산업용 인공지능 설루션 서비스 업체다. 수준 높은 고장 예측 알고리즘을 인정받아 지난 5월엔 1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생분해성 스텐트와 심혈관용 광간섭 단층촬영기기를 만들고 있는 (주)도터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유타대의 의료혁신센터와 함께 관련 분야 제품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 중이다. 도터는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상태로, 인천스타트업파크 입주 이후 14명의 인력을 새로 채용하기도 했다.
루다큐어 주식회사는 부작용 없는 안구건조증 치료제와 내성 없는 통증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다. 루다큐어는 안구질환 치료용 점안제 관련 특허를 획득하고, 국내 한 제약회사와 총 150억원 규모의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실시간 운동데이터 서비스 업체 (주)더좋은운동으로는 국내 업체와 2억원 규모의 선주문 구매 확약을 맺었다. 또 인공지능 기반 대형 폐기물 배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주)지금여기는 최근 행정안전부 '주민 생활 밀착형 중점과제'로 선정돼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제공을 앞두고 있다.
인천스타트업파크는 4차 산업 기술 기반·바이오 융합 혁신 기업을 육성하는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지원 공간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으며, 현재 77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인천스타트업파크는 이들 입주 기업과 액셀러레이터, 민간 투자사 등과의 협업·지원 체계를 갖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더욱 많은 스타트업의 도전과 성과를 기대한다"며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