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관리공사가 개발사업 지연에 따른 대외신뢰도 하락을 예방하기 위해 공정(工程)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사업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민간에 버금가는 속도로 단축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14일 공사에 따르면 그동안 공사가 관여해온 민관개발사업들은 진행속도에 편차가 컸다. 예컨대 비슷하게 출발한 A사업은 지난해 아파트 입주를 마쳤으나 B사업은 아직 인허가조차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김동석 공사 사장은 사업관리가 형식적으로 이뤄져 시민 불신을 초래해왔다는 진단을 내리고 기초지자체 공기업으로는 전국 최초로 사업공정관리체계 도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서울주택도시공사와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공기업은 물론 민간기업까지 벤치마킹했다. 사업추진일정을 지키지 못할 경우 담당 임원이 퇴임하도록 강력하게 관리하는 민간기업의 체계는 공사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 선진 공기업 또한 10여년 전부터 사업추진일정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직원 평가에 반영하고 있었다.
공정관리체계 도입이 논의될 당시 십수 년간 관행처럼 굳어진 조직문화는 쉽게 바뀌지는 않았다. 김동석 사장은 직원들을 상대로 제도의 취지를 꾸준히 설득해 혼란을 수습했다.
공사 관계자는 "사업 지연으로 공공개발에 대한 지역사회의 불신이 극심하다는 점, 나아가 공사 스스로 관리능력을 키우지 않으면 시민과 시의회의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직원들이 하나둘 동의했다"고 전했다.
공사는 공정관리체계에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 사업계획 수립은 사업부서에서 하고 공정관리는 제3의 감독부서에서 수행한다는 식이다. 책임을 물을 수 없으면 내용을 공유해야 한다든지, 단순 추진일정만 관리하지 말고 현안 대응방안을 연계하자는 등의 원칙에도 내부적으로 합의했다.
올해 들어 이전과 다른 개념의 공정관리에 돌입한 공사는 최근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틀을 완성했다. 외부인사를 포함해 공정계획을 검토하고 조정·결정하는 공정관리위원회를 구성, 지난 6월 22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이날 8건의 공정계획을 변경하고 4건에 대해 보완, 8건은 조치를 의결했다.
공사 관계자는 "공정관리체계를 통해 현안대응과 관련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고, 성과로써 평가받는 투명한 조직문화가 정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4일 공사에 따르면 그동안 공사가 관여해온 민관개발사업들은 진행속도에 편차가 컸다. 예컨대 비슷하게 출발한 A사업은 지난해 아파트 입주를 마쳤으나 B사업은 아직 인허가조차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김동석 공사 사장은 사업관리가 형식적으로 이뤄져 시민 불신을 초래해왔다는 진단을 내리고 기초지자체 공기업으로는 전국 최초로 사업공정관리체계 도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서울주택도시공사와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공기업은 물론 민간기업까지 벤치마킹했다. 사업추진일정을 지키지 못할 경우 담당 임원이 퇴임하도록 강력하게 관리하는 민간기업의 체계는 공사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 선진 공기업 또한 10여년 전부터 사업추진일정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직원 평가에 반영하고 있었다.
공정관리체계 도입이 논의될 당시 십수 년간 관행처럼 굳어진 조직문화는 쉽게 바뀌지는 않았다. 김동석 사장은 직원들을 상대로 제도의 취지를 꾸준히 설득해 혼란을 수습했다.
공사 관계자는 "사업 지연으로 공공개발에 대한 지역사회의 불신이 극심하다는 점, 나아가 공사 스스로 관리능력을 키우지 않으면 시민과 시의회의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직원들이 하나둘 동의했다"고 전했다.
공사는 공정관리체계에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 사업계획 수립은 사업부서에서 하고 공정관리는 제3의 감독부서에서 수행한다는 식이다. 책임을 물을 수 없으면 내용을 공유해야 한다든지, 단순 추진일정만 관리하지 말고 현안 대응방안을 연계하자는 등의 원칙에도 내부적으로 합의했다.
올해 들어 이전과 다른 개념의 공정관리에 돌입한 공사는 최근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틀을 완성했다. 외부인사를 포함해 공정계획을 검토하고 조정·결정하는 공정관리위원회를 구성, 지난 6월 22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이날 8건의 공정계획을 변경하고 4건에 대해 보완, 8건은 조치를 의결했다.
공사 관계자는 "공정관리체계를 통해 현안대응과 관련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고, 성과로써 평가받는 투명한 조직문화가 정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