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14일 미추홀구 모 초등학교의 기존 확진자 중 가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달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무더기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 학교의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까지 71명으로 늘었다. 학생은 40명, 교직원은 1명, 외부 강사는 2명, 학생·강사 확진자의 가족은 28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인 13일 이 학교 관련 확진자 중 학생 20명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알렸다.
인도에서 최초 발생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2배 이상 강력한 전파력을 지녀 방역당국은 해당 초등학교의 추가 확진 추이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 초등학교에 이어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평구 모 초등학교에선 이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