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등
최현준 KT소닉붐 농구단장(왼쪽부터), 염태영 수원시장, 남상봉 KT스포츠 사장, 서동철 감독 등이 지난 14일 수원시장 집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한 뒤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1.7.14 /수원시 제공

수원으로 연고를 옮겨 오는 10월부터 새 시즌을 시작할 프로농구 KT소닉붐이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염태영 수원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염 시장은 지난 14일 수원시청 집무실에서 남상봉 (주)KT스포츠 사장과 최현준 농구단장, 서동철 감독 등과 만나 "수원으로 오게 돼 기쁘다. KT소닉붐이 우리 시에 안착하고,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T소닉붐은 지난달 9일 수원으로 연고를 이전한다는 발표를 하면서, 오는 10월9일 개막하는 2021~2022시즌부터 서수원칠보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아울러 구단명과 엠블럼에 '수원'을 반드시 표기하고,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는 등 시와의 상생협력을 위한 일정도 추진한다.

염 시장과 남 사장 등은 간담회를 통해 ▲시즌 중 체육관 내 사무실 임대료 면제 ▲체육관 외부 광고 허용 및 광고료 면제 ▲KT소닉붐의 체육관 네이밍 결정 ▲기타 행정적 지원 가능 분야 등 핵심 현안에 대해 상당 부분 행정적 협력을 이끌어 낸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시 관계자와 KT 측 관계자 등은 15일 "수원 홈경기 장소인 칠보체육관을 찾게 될 농구팬들의 편의를 위해 칠보체육관 주차장 공간 및 시설 확보 문제와 함께 대중교통 추가 확충 등의 과제에 대해 실무자 협의회를 별도로 개최해 오는 8월 말 또는 9월 초 열릴 수원시와 KT소닉붐 간 '연고 협약 체결식'을 진행하기 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수원에는 지난 2001년 '삼성 썬더스'가 떠난 뒤 20년 만에 프로농구팀을 받아들이게 됐고, 이를 통해 프로야구(kt wiz)와 프로축구(수원 삼성·수원FC), 프로배구(한국전력·현대건설), 프로농구까지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한 전국 유일의 기초자치단체로 거듭나게 됐다.

/송수은·이원근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