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 때문에 국가대표 경기도 선수단 격려식을 취소했습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15일 충북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제32회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도 대표 선수들을 만나 격려하기로 한 일정을 감염병 4차 대유행이 매우 심각하다는 판단에 전면 취소했다.
당초 이 회장 등 도체육회 관계자들은 이날 진천에서 도 선수단을 위한 격려식을 진행키로 했다. 16일에는 경북 문경에서 훈련 중인 근대5종에 출전할 김선우와 최은종 감독의 격려 일정도 추진했다.
특히 오는 23일 개최될 올림픽에서도 선수단 응원 및 지원 등을 위해 일본 도쿄 일정도 추진했다가 모두 철회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 14%만이 도쿄올림픽 개최에 찬성 입장을 보이는 등 여론이 좋지 않은 데다가, 아직 문재인 대통령의 올림픽 참석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는데 자중하는 게 좋겠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됐다"고 설명했다.
대신 이 회장은 도 선수단 개개인에게 건승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대회 출전일에 맞춰 전달할 계획이며, 당초 지급하려 한 출전격려금(1인당 50만원)은 계획대로 일본 출국 전후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신중을 기해야 하는 시기에 공적인 업무라고 해도 취소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올림픽을 마친 뒤 코로나19 국내 상황을 반영해 우리 도 선수단을 위한 별도의 환영식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달시상금은 경기도체육진흥조례를 근거로 입상을 차지한 선수들에게 지급하게 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