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외국인 3500명 거주 최다
주거·교육·상업 복합개발 주효
2030년엔 인구 54만명 수용계획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인구가 4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공개한 지난 6월 말 기준 IFEZ 인구는 40만380명이다. 내국인은 39만4천400여명, 외국인은 5천900여명으로 집계됐다. 송도국제도시가 19만1천6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청라국제도시 11만2천500여명, 영종국제도시는 9만6천100여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은 곳은 송도로, 3천500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종과 청라 거주 외국인 수는 각각 1천400여명, 900여명이다.
IFEZ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1년 10만명을 넘어선 이후 3년 뒤인 2014년엔 20만명을 돌파했다. 30만명을 넘어선 건 2018년이다. → 그래프 참조
인천경제청은 국내외 유수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주거와 교육, 상업이 어우러진 복합도시 개발을 추진해왔다. IFEZ엔 150여 개 외국인투자기업을 포함해 총 3천2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특히 송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산업이 활성화하고 있다. 청라는 로봇 산업과 스마트 모빌리티, 의료복합타운, 금융타운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영종은 글로벌 항공비즈니스·관광 허브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IFEZ는 국내외 대학 등 교육기관과 160여 개 공원 등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추고 있다.
IFEZ는 2030년까지 약 54만명을 수용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지구별 계획인구는 송도 26만5천명, 청라 9만8천명, 영종 18만2천명이다. 청라는 3개 지구 가운데 유일하게 계획인구를 이미 넘어섰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IFEZ의 첨단 산업 기반과 우수한 정주 여건, 글로벌 교육 인프라 등이 많은 사람의 인식 속에 '살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며 "예정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인천을 대표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